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이 교육부 주관 2025년 홍보 우수사례로 뽑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3년 연속 홍보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단발성 홍보를 넘어 교육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태권도를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 제작, 전문 지도자의 품새 교육, 실제 무대 경험까지 연계해 장애와 관계없이 배움의 기회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캠페인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교육 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확보했다. 태권도 동작을 촉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자 교본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캠페인의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간다.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을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에 배포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포용 교육 모델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3년 연속 홍보 우수사례 수상은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가치가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됐다는 증거”라며 “소외된 곳을 비추고,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한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 생활 안전과 독서 문화 확산을 주제로 시민 공감을 이끌어왔다. 2023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가나다로 지켜요'로, 2024년에는 독서 문화 확산 캠페인 '함께 독서 북웨이브’로 각각 홍보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