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고명진, 이하 청협)가 8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협은 1965년 15개 단체로 출범해 현재 64개 회원단체를 둔 국내 대표 청소년 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기념식 슬로건은 ‘청소년과 함께한 60년, 청소년과 열어갈 100년’이다.
이번 행사에는 고명진 회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및 청소년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의 축전, 김한규 의원의 축하 영상,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의 서면 축사도 전달된다.
본 행사에서는 청협의 역사를 정리한 ‘청협 60년 영상’을 상영하고, ‘미래세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비전을 공개한다. 청협은 혁신·연대·소통·신뢰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으며, 회원단체 권익 강화 및 조직 지속가능성 확보 등 6대 전략 목표도 발표한다.
또한 청협 발전에 기여한 제25·26대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고, 성평등가족부장관 표창 및 청협회장 표창이 지도자 및 모범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기념떡 커팅, 공연, 만찬 등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선언과 협약 체결도 주목된다. 수유동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대표들은 ‘청소년 AI·디지털 윤리헌장’을 발표하고, 청협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및 사단법인 은구와 ‘마약 없는 세상 만들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고명진 회장은 “지난 60년이 청소년과의 동행이었다면 앞으로는 청소년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시간”이라며 “이번 기념식이 미래세대 주체성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