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10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쿠쿠자에서 열리는 ‘2025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주요 교육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며,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교육 장·차관, 유네스코·OECD·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세 가지 주요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의제인 ‘유아기 교육(ECCE)의 역할’에서는 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는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정책’을 소개한다. 이는 유아교육과 보육체계를 통합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모든 아이가 균등한 출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두 번째 의제인 ‘글로벌 맥락에서의 자격 상호 인정’에서는 고등교육 국제화 및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 등 글로벌 학습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공유한다. 국가 간 학위와 자격의 상호 신뢰를 높여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미래세대의 국제적 이동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 번째 의제인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교육 전문가 양성’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시대에 맞춰 추진 중인 교원 역량 강화 정책과 생애주기 맞춤형 AI 교육 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교사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에게는 기술과 인간 중심 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K-컬처에 이어 K-에듀(K-Edu)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 교육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논의 결과가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부속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교육정책이 국제교육 거버넌스 논의에서 실질적인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