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0월 13일 ‘초중등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을 발간·배포했다. 패키지 구성은 학교급별 워크북 3종(초·중·고), 현장 교사 사례집인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국내외 자료를 묶은 「학교 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으로, 교실에서 곧바로 쓰도록 설계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사가 수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며 배포 취지를 밝혔다.
학교급별 워크북은 별도의 특강이 아니라 국어·사회·과학·체육 등 정규 교과 속에서 상호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다루도록 ‘수업안 예시’를 제시했다. 지도안, 활동지, 시청각자료(PPT)까지 함께 제공해 한 차시 수업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준비물을 한 번에 갖추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사례집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에는 공모로 선정·지원한 현직 교사의 실제 수업 아이디어와 실행 경험이 담겼다. 교과·학년·상황별로 교실에서 어떤 활동이 먹히는지, 시행착오가 무엇이었는지를 생생히 기록해 ‘동료 교사에게서 배우는 비법서’ 성격을 부각했다.
자료 접근성도 보강했다. 「학교 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다양한 기관이 개발한 자료 242건을 대상·내용별로 분류하고, 원문이 올라가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함께 실어 교사가 필요한 자료를 곧바로 찾아 쓸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는 동시에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itda.edunet.net)에 탑재해 상시 활용을 지원한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꾸러미 형태로 배포하는 이번 자료들은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을 ‘부담’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업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하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초·중·고 양성평등교육 워크북(표지) (이미지 제공=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