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를 위한 6월 모의평가가 오는 6월 4일(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등학교 및 41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503,572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29,439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28,25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1,189명 늘었는데, 이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반수생·재수생의 수능 재도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지원자 수


특히 사회탐구 영역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평가원에 따르면 사회탐구 응시자는 260,390명으로, 과학탐구 응시자 217,361명을 크게 앞질렀다. 문과 계열 수험생의 상대적 유리한 전형 구조와 탐구 과목 간 유불리 인식이 이러한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출제되며,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직업)·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포함한다. 시험지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되며,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만을 풀어야 한다.

성적은 6월 25일(화)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응시자 수 등이 표시되며, 한국사 미응시자는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한편,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https://icsat.kice.re.kr)도 6월 4일(수) 15시부터 6월 5일(목) 21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응시자에게도 성적표는 제공되지만, 전체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시행 전까지 문항 유형, 수준, 채점 방식 등에서의 개선점을 사전 점검하고 보완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시험 당일에는 별도의 출제 방향 및 문항 구성에 대한 보도자료도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