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46개국 2526개 초·중·고 학교에서 22만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교육부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서울 계동에 정식 개소하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센터는 국가별 맞춤 전략 수립, 한국어 교원 양성 및 연수, 해외 한국어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어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중심 기구로 기능할 예정이다.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의 설립은 지난해 발표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1999년 미국 학교 한국어반 개설 지원을 시작으로, 교원 파견과 강사 양성 과정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으나 이번 센터 설립으로 한층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해졌다. 센터는 교원 파견뿐만 아니라 국가별 교육환경과 제도에 맞춘 맞춤형 보급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에서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교원을 양성해 안정적인 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한국어 관심이 급증하는 시점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센터를 통해 해외 교육기관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한국어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센터 설립은 언어 보급과 동시에, 한국 문화와 교육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국어가 세계 주요 교육과정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이제 한국어는 국제 교류와 문화 확산의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교육부의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는 이러한 흐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는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