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걸 잊지 않으려고 노래를 만들었어요.”
이 한 마디는 초등학생 지우(가명)가 인성코칭 63회기를 마무리하며 남긴 말이다. 불안정한 가족관계와 내면의 갈등 속에서 방황하던 지우는 코칭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결국 부모님의 사랑과 신뢰를 재발견하며 스스로 치유의 문을 열었다.
허진영 코치는 “청소년 인성 코칭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지우처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우의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 인성 코칭의 힘과 가치를 깊이 탐구해본다.
인성 코칭에서 특별히 효과적이었던 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핵심은 인정과 성찰입니다. 먼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예를 들어 지우(가명)는 감정을 억누르고 부정적인 행동으로 표출하곤 했는데요. 코칭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인 걸 깨닫고 이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이 아이는 처음엔 감정 조절 문제로 코칭을 시작했어요. 부모님은 공격적인 행동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주제로 삼았지만, 실제로 아이가 고민했던 건 가족 내에서 느끼던 불안과 갈등이었죠. 코칭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안전함을 느끼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코칭이 아이의 대인관계에도 변화를 주었나요?
그렇습니다. 아이가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타인의 다양성도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내 생각이 모두 옳은 건 아니구나"라면서, 부모님과 친구들과의 갈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인관계가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가족 관계에서 코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말씀이군요.
맞아요. 지우는 부모님 사이의 갈등으로 유기불안을 느끼고 있었어요. 코칭을 통해 자신이 문제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가족의 사랑과 믿음을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가족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성찰문을 쓰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작곡까지 하며 그 메시지를 내면화했죠.
코칭이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선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인성 코칭은 단순히 문제가 드러난 부분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더 나아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키워갑니다.
마지막으로 인성 코칭이 가진 힘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성 코칭은 아이들에게 성찰의 메커니즘을 심어주는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다양성을 배우고 수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이는 아이들 스스로 성숙해지는 과정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밝히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리라 믿습니다.
가족과 학교, 그리고 사회 속에서 다양한 갈등과 불안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청소년 인성 코칭은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을 발견하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저작권자 ⓒ 에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