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분석

통합사회‧통합과학 "단순한 암기를 넘어서는 통합적 사고력과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

최은석 승인 2024.10.23 10:16 의견 0
통합사회, 통합과학 교과서 [사진 교육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 이하 평가원)은 9월 27일(금) 학생과 학부모의 안정적인 수능 준비를 지원하고 대입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을 발표했다.

통합사회‧통합과학 도입은 학생들의 암기력보다는 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그동안 단편적인 지식 암기에 의존했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문 간 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될 예정이다. 이 기사에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예시 문항의 구조와 평가 의도를 분석하며, 향후 수험생들이 어떤 방향으로 학습을 준비해야 할지 살펴본다.

1. 통합사회: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통합적 사고

통합사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가치를 반영하여, 사회적 이슈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과목이다. 통합사회 과목의 예시 문항은 사회과(지리, 일반사회, 역사)와 도덕과의 융합적 요소를 담고 있으며, 사회 현상을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예시 문항 중 하나는 서양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에피쿠로스의 행복론을 비교하는 문제다. 이 문항은 철학적 개념의 이해에 더하여 각 사상가의 시대적 배경과 철학적 견해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주장하는 행복의 의미를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보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문항을 통해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사회적·철학적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경험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적 불평등, 인권, 경제적 문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현대 사회의 이슈를 다룬다. 현실과 밀접한 문제를 통해 비판적 사고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문제 해결형 학습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의도를 반영한다.

2. 통합과학: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적 사고력 평가

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과학적 원리를 실생활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자료를 분석한 후, 해당 지역의 기후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찾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이처럼 통합과학은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통합과학 문항은 다양한 자료(그래프, 표, 지도 등)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이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이는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자료 해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과학적 개념을 현실 문제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기후 변화, 에너지 문제, 환경 보호 등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과학적 이슈들을 다루며, 학생들이 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3. 학습 전략: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강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모두 기존의 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더 이상 단순한 개념 암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첫째, 학생들은 통합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시 문항에서 보여준 것처럼, 하나의 문제를 다룰 때 시간적, 공간적, 윤리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각 관점에서 사안을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둘째, 통합과학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자료 해석과 논리적인 결론 도출은 통합과학의 핵심 평가 요소 중 하나이며,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은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과학적 이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모두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실 세계의 이슈를 주제로 한 토론이나 사례 연구 학습이 유용하다.

4. 결론: 새로운 수능,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단순한 암기를 넘어서는 통합적 사고력과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기존의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현실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2028학년도 수능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통합적 사고와 비판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실생활과 연관된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시험 준비가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개발된 예시 문항은 평가원(www.kice.re.kr)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www.suneung.re.kr)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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