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등교하는 초등학생들 모습. (Chat GPT 생성)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초등학생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3만2000원과 비교해 21만원, 90.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초등학교였다. 2024년 초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3조2256억원으로, 10년 전보다 74.1% 늘었다. 이는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 7조8338억원의 약 1.7배, 고등학교 8조1324억원의 약 1.6배에 해당한다.
과목별로는 일반교과 사교육비가 월평균 27만8000원, 예체능·취미·교양 분야가 1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참여율 역시 예체능·취미·교양 분야가 71.2%로 일반교과(67.1%)보다 높았다.
개별 가구의 부담 증가는 전체 사교육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 2024년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1919억원으로, 2014년 18조2297억원 대비 60.1%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15년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6년 이후 반등해 2019년 20조원을 넘어섰고, 2021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급 학교로 갈수록 학생 1인당 부담도 커졌다. 중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4년 27만원에서 2024년 49만원으로 81.5% 증가했고,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23만원에서 52만원으로 126.1% 급증했다.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4년 기준 참여율은 87.7%로, 10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학생(78.0%)과 고등학생(67.3%) 참여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교육계에서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태권도·미술·피아노 등 예체능 학원이 상당 부분 메우고 있는 점이 초등 사교육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