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백유연 작가의 그림책 신작 ‘제주 감귤 토끼’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제주 감귤 토끼’는 백유연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유래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제주 감귤의 유래를 옛이야기와 민화 형식을 빌려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아픈 할머니를 위해 매일 밤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달나라의 옥토끼들은 토끼 신령님이 건넨 감귤을 키워 아이에게 감귤나무를 선물하고, 주렁주렁 열린 감귤은 겨우내 아이의 곳간을 채운다. 아이는 이 특별한 선물을 준 옥토끼들을 ‘감귤 토끼’라 부르며 고마움을 전한다.
작품은 ‘달 토끼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익숙한 설화에 소망을 품은 동그란 감귤이라는 상상력을 더해 제주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백유연 작가는 민화 기법을 활용해 옛이야기의 정서를 깊이 있게 표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벚꽃 팝콘’, ‘동백 호빵’ 등 계절 그림책 시리즈로 사랑받아온 백유연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특산물과 캐릭터를 결합한 지역 이야기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지역 유래담 시리즈는 ‘제주 감귤 토끼’를 시작으로 각 지역의 토산물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제주 감귤 토끼’는 작은 소망 하나에도 귀 기울이는 다정한 이야기”라며 “옥토끼들의 따뜻한 마음이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상큼한 희망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