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30일, 2026학년도에 유아 22곳, 초등 34곳, 중등 17곳 등 모두 73개 교실을 ‘2030교실’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 133개 교실을 포함해 도내에서 운영되는 2030교실은 총 206곳으로 늘어난다. 학교 현장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3월 추가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30교실은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수업 교류를 비롯해 생활 속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활용·협력 수업, 기후 위기와 인구 감소, 지역 상생을 주제로 한 수업 모델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학생 주도성을 중심에 두고 지역이 직면한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수업을 운영하는 데 목적을 둔다.

AI 수업은 AI 이해 교육을 통해 문해력과 윤리 역량을 기르고, 한 교실에서 여러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AI 협력 수업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과 참여도를 높인다. AI를 활용해 지역과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실생활 중심 수업도 병행된다.

신규 지정 교실 가운데 나주이화유치원은 디지털 놀이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치원과 온라인 공동 수업을 운영하며 다문화 교육 활동을 추진한다. 순천왕지초등학교는 ‘데이터랩’ 수업 브랜드를 통해 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탐구와 AI·코딩 기반 해결 활동을 진행한다. 목포옥암중학교는 기후 위기와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상생을 주제로 한 교과 융합 생태전환 수업을 운영한다.

전남교육청은 기존 2030교실도 지속형으로 지정해 운영하며, 교사 네트워크와 컨설팅 지원을 통해 수업 연구와 성과 공유를 이어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과 학교급 특성을 반영한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30교실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