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확정… 특성화고·농어촌 전형 손질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기본사항은 특성화고 졸업자와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의 기준을 손질하고, 졸업일 판정 기준을 명확히 하며, 전형 일정을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장 큰 변화는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의 ‘동일계열’ 인정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시도교육청이 제시한 ‘기준학과’를 토대로 대학과 고교 학과 간 연관성을 따졌다. 그러나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학과 운영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기존 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과군을 근거로 삼아, 학생이 해당 교과군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했을 경우 동일계열로 인정하도록 바뀐다. 고교 학과 이름이 달라도 실제로 이수한 과목이 모집단위와 맞닿아 있다면 지원 자격을 보장받게 되는 셈이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대학마다 달랐던 지원자격 확인서 양식이 통일된다. 그동안 학생과 고교가 대학별로 다른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는데, 앞으로는 대교협이 마련한 공통 양식을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교육 현장의 행정 부담이 줄어들고, 학생들도 서류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격 판정에서 혼선을 빚어온 ‘졸업일’ 기준도 정리됐다. 농어촌 학생, 지역인재, 특성화고 졸업자 전형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졸업일을 공식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대학별 해석 차이로 동일한 조건의 학생이 지원 자격을 달리 인정받는 불합리한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전형 일정도 확정됐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27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전형은 같은 달 2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합격자는 12월 21일 발표되고, 등록은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다. 정시모집은 2028년 1월 초부터 군별로 순차 진행되며, 합격자는 2월 10일 발표된다. 추가모집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대학과 고교 현장의 행정 효율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은 대교협 누리집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