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7일, 학교 내 불법촬영·딥페이크 범죄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해 상반기 동안 운영한 ‘포티켓(포토+에티켓) 현장지원단’의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 현장지원단은 범죄 취약공간 환경 개선 컨설팅과 학생 대상 예방 교육을 결합해, 학교 안전 취약지대의 실질적인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운영됐다.

교육부는 기존 불법촬영 점검사업이 예방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양성평등 분야 전문성을 갖춘 지역 전문가 100여 명을 위촉해 지난 6월 현장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학교 안전취약공간을 ‘셉티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필요 시 심화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촬영 문화와 디지털 성폭력 대응 방법을 교육했다.

상반기에는 전국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졌으며, 참여 학교의 전체 만족도는 96.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간과했던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점검과 교육을 함께 진행해 효과가 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하반기에 사업 대상을 300개교로 확대하고, 우수사례 공유와 지원단 보수교육을 통해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 개선과 인식 개선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학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포티켓 현장지원단'교육자료 이미지 (출처: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