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도전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시나 관리가 아닙니다. 대신 '코칭'이라는 대화의 기술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교육학자 티머시 골웨이는 "코칭은 고객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코치는 이 과정에서 고객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입니다. 코칭의 핵심은 고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구조화된 대화라는 점입니다.
◆ 코칭의 특징
코칭의 본질은 크게 네 가지로 정의됩니다.
첫째, 상대중심입니다. 코칭에서 주체는 코치가 아니라 고객입니다. 고객은 자신의 목표와 코칭의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해답을 찾아갑니다. 이는 코칭이 고객의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접근법입니다.
둘째, 프로세스 중심입니다. 코칭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구조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됩니다. 예컨대 GROW 모델은 목표 설정(Goal), 현실 파악(Reality), 대안 탐색(Option), 의지 강화(Will)라는 단계를 통해 고객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셋째,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코치와 고객 사이에는 상하관계가 없습니다. 이는 권위주의적 접근과는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코치는 단순히 고객을 돕는 동반자로서, 상호 신뢰와 책임을 기반으로 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합니다.
넷째, 미래지향적 대화입니다. 코칭은 과거의 문제를 분석하기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고객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자존감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코칭대화, 변화를 이끄는 힘
코칭 대화는 상담이나 조언과 다릅니다. 코칭은 고객의 성장을 중심으로 한 상호작용입니다. 코칭 대화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고객은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법론이 한계를 드러내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지시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동기부여하거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코칭은 수평적 관계를 기반으로 고객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게 하며,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코칭은 미래를 설계하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이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코칭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야 할 때입니다. 코칭은 단순한 대화 이상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경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코칭전공 석사, K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