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 (광주시교육청 제공)
202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위한 전산 추첨이 전국 각 시·도 교육청에서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배정 대상 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교육 당국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배정 절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학교군 또는 중학구 내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1지망부터 최대 4지망까지 희망 학교를 선택한 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활용한 전산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학교 신입생 정원의 80%는 지망 순서를 반영한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나머지 20%는 거주지와 학교까지의 통학 거리를 고려해 배정한다. 이를 통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배정의 형평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은 8일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대상자 1만2919명에 대한 배정 추첨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91명 감소한 수치로, 학령인구 감소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배정 결과는 9일 오전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전입자 등 추가 배정은 별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경북 구미교육지원청 역시 전산 추첨을 통해 총 4228명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완료했다. 전년보다 568명 줄어든 규모로, 4개 학교군과 5개 중학구를 대상으로 1지망 우선 배정과 전산 추첨 방식을 병행했다. 배정 과정에는 학부모 대표와 경찰, 지자체 관계자, 언론인 등이 참관해 공정성을 높였다. 결과는 9일(금) 오후 2시에 구미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울산 지역에서는 강북·강남교육지원청이 기준 번호 공개 추첨을 통해 1만493명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마쳤다. 기준 번호를 사전에 공개하고 입학추첨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절차를 적용해 배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의 배정 심의를 거친 최종 배정 결과는 오는 9일 오전 11시에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1지망 배정 비율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전체 대상자의 약 93%가 1지망 학교에 배정됐으며, 세종시는 99% 이상이 1지망 배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수용 여건 변화가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교육지원청은 “1지망 우선 배정과 전산 추첨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정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중학교 배정이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