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홈페이지 홍보영상 캡처

서울대학교가 2026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서울대는 2009년 이후 18년 연속 등록금 인상을 동결하였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회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 대학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출연금이 6.4% 늘어난 점을 감안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등록금을 동결한 뒤 줄곧 인상 대신 유지 또는 조정 방침을 고수해왔다. 2009∼2011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2017년에는 인하했다. 2018년에는 학부 입학금을 폐지했으며 현재까지 등록금을 동결했다.

심의 과정에서 외부 위원이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출연금 증액으로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동결이 최종 확정됐다.​

이 결정은 지방 거점 국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양오봉 회장(전북대 총장)은 현재 경제 여건과 국가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국립대 총장들 사이에 등록금 동결에 대한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중단 규제를 없애고 동결 요청 공문도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국립대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등 재정 지원 확대 배경 속에서 등록금 부담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