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7일 수능과 고등학교 내신 평가 체계를 모두 5등급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나왔다.
국교위가 마련한 ‘공교육 혁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9등급 상대평가인 수능을 5등급 절대평가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원점수 80점 이상을 1등급(목표 비율 20%)으로 설정하며, 난이도는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 수준에 맞춘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기존 통합사회·과학의 심화 내용을 담은 통합사회 II와 통합과학 II를 신설해 수능 선택 과목을 확대, 학생들의 사회 및 과학 과목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학 입시 전형 체제에도 변화가 제안됐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에 적용되는 ‘정시 40% 선발 지침’을 폐지하고, 수시와 정시의 모집 시기를 통합 운영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대학은 정량평가 위주의 가군과 정성평가 위주의 나군으로 전형을 나누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고등학교 내신 역시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이 나왔다.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해 1등급 하한선과 목표 비율을 설정하는 보완책이 함께 논의됐다. 예를 들어 1등급 하한선이 30%이고 목표 비율이 20%일 때, 20~30% 구간 학생들에게 '1-등급'을 부여해 변별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문가 토론 내용을 정리한 참고 자료로, 당장 확정된 정부 정책은 아니다. 해당 자료는 향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2028~2037)’ 수립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