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하며 대학 입시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과학인재전형과 달리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지원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성균인재전형은 인적성 면접을 도입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입체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학년도에는 총 266명을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성균인재전형에서 주목할 부분은 면접 방식이다. 이 전형의 면접은 제시문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인적성과 종합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내에서 면접 결과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히 교과 성적이나 스펙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문제해결력, 소통능력, 인성 등 학생의 전반적인 역량이 평가의 핵심이 된다.
성균인재전형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

이번 변화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문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전형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교와 배경의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학교생활 중의 다양한 탐구 활동,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교내외 활동 경험 등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면접 준비가 핵심이다. 시사 이슈나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단순 암기식 공부보다는 토론, 발표, 논리적 글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력과 소통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기존 학종 준비와 병행하되, 면접 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성적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역시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비교과 활동, 진로탐색 프로그램, 모의면접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성균관대학교의 성균인재전형 신설은 대학 입시에서 다양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변화의 신호탄이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전형의 취지와 평가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면 더 넓은 진로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입학 전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균관대 홈페이지 https://www.skku.edu/skku/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