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군가로부터 진심 어린 칭찬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생활 속에서 무수한 말들을 주고받지만 정작 마음을 울리는 말 한마디는 점점 귀해지고 있습니다. 단 한 줄의 인정, 한 마디의 칭찬, 짧은 격려는 한 사람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심리적 자양분이 됩니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필수적 소통의 기술이자, 누군가의 내일을 바꾸는 변화의 촉매제인 '인정·칭찬·격려'의 심리적 힘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인정: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심다
인정은 상대의 노력과 장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언어화해주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에서 당신의 분석력이 정말 빛났어요"라는 말은 단순한 결과를 칭찬하는 것 이상으로, 과정 속에서 발견된 역량을 정확히 짚어주는 방식입니다.
인정은 즉각적이고 구체적일수록 효과가 크며, 비판과 함께 사용되기보다 독립적으로 전달될 때 자존감 형성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은 학습 동기와 자율성을 크게 향상시니다(Valerie J. Shute (2008)).
칭찬: 행동의 탁월함에 공감하고 전하다
칭찬은 결과에 대한 보상이 아닌, 행위의 우수성과 창의성에 대한 감탄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문제 해결 방식은 정말 창의적이었어요”라는 말은, 단순히 잘했다는 말보다 더 깊은 인정의 무게를 가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칭찬은 상대방을 고려한 공감적 언어로 전달될 때 상대의 마음에 더욱 선명하게 와닿으며, 자신감은 물론 자기효능감까지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격려: 용기를 북돋우고 희망을 심다
격려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정서적 지지입니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에게 “이번에는 아쉬웠지만, 당신의 끈기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다음엔 분명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라는 격려는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격려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강조함으로써 ‘나는 가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내면화하게 만읍니다.
삼박자의 조화: 개인과 조직 모두를 성장시키는 힘
이 세 가지 기술은 각각 독립적으로도 유용하지만,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진정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받는 '인정, 칭찬, 격려는'는 자아 정체성을 구축하고, 실수에 굴하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키웁니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정은 팀원의 능력을 발견하게 하고, 칭찬은 성과를 강화하며, 격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다시 도전하도록 만듭니다. 이런 심리적 안전망 속에서 사람은 성장하고, 조직은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인정·칭찬·격려는 유용한 소통의 기술이자, 한 사람의 가능성을 열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언어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상대방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이 공감하며, 더 자주 말해야 합니다. 강점을 발견하면 인정하고, 성과가 있으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실패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며 격려하는 것, 이 세 가지는 모두가 성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오늘 하루도 긍정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날개를 달아주길 바랍니다.

최경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코칭전공 석사, K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