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월 30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입학전형 자료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적용받게 될 입시의 기본 틀로, 전년도 계획과 비교해 전반적인 구조는 유지되면서 일부 항목에 변동이 있었다.

2027학년도 수시·정시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변동


202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5,717명으로 전년도보다 538명 증가했다. 이 중 수시모집은 277,583명(80.3%)으로, 전년 대비 1,735명 증가했으며, 정시모집은 68,134명(19.7%)으로 1,197명 감소했다. 이로써 수시 확대, 정시 축소 기조는 한층 더 강화된 셈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 전형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56,403명(56.3%), 학생부종합전형은 81,931명(29.5%)으로 나타났으며, 논술위주 전형은 12,711명(4.6%),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21,954명(7.9%)이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이 63,195명(92.8%)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전년도보다 707명 줄었다.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4,574명(6.7%)이며, 학생부 기반 정시 선발은 345명이다.

이번 시행계획에서는 지역균형·기회균형·지역인재 등 사회통합전형 확대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기회균형 선발은 37,324명으로 전년보다 876명 감소했으나, 수도권 지역균형전형은 786명 증가해 13,872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27,730명으로 952명 늘었다.

한편, 오는 2024년 7월 9일부터 시행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외국민·성인학습자·재직자 전형에 대해서는 전형기간 자율화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전통적 구분에서 벗어난 별도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교협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입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 대학이 본 시행계획을 충실히 따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