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 정보를 한곳에 모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수록 도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를 통해 개방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 과정과 연계된 독서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로 홈페이지 (출처: 독서로 read365.edunet.net)

독서교육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3,000여 권 정보 제공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및 16개 교과서 발행사와 협력하여 교과서 속 도서 정보를 통합·정리했다. 그동안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는 각 교과서의 부록 등에 개별적으로 기재되어 있어 학년별, 교과목별로 정리해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3,081권의 도서 정보와 이를 포함한 교과서 정보를 통합 제공하게 되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각 도서의 ▲제목 ▲저자 ▲출판사 ▲출판연도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해당 교과서의 과목명 ▲교육과정 ▲출판연도 ▲학년 ▲교과서명 ▲발행사명 ▲관련 단원 및 페이지 등의 상세 내용까지 포함된다.

학생·교사·학교도서관 활용 기대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학년과 과목에 맞는 도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관심사와 수준에 따라 독서를 계획하고, 교과 과정과 연계된 독서 활동을 스스로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사들도 교과서 속 도서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연구 및 교수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에서는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독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참고할 수 있다.

'독서로' 통해 검색·다운로드·대출 예약까지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교육부의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read365.edunet.net)에서 제공된다. 교사와 학생이 로그인한 후 학년과 교과목을 선택해 원하는 도서를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 결과를 파일로 내려받는 기능도 지원된다.

특히, 도서명을 클릭하면 소속 학교 도서관에 해당 도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대출 예약까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단계적 공공 데이터 개방 예정

교육부는 우선 상반기에 학생과 교사에게만 해당 데이터를 개방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공공데이터로 확대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교과서 발행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완하고, 더욱 풍부한 독서교육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수록 도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교 도서관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용성과 확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