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소년, 그들의 세계를 이해해야 할 때
에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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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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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흔히 '미완성의 어른'으로 불립니다. 이들은 단순히 성인이 되어가는 과도기적 존재가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과 변화를 겪고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청소년을 좀 더 깊히 들여다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음 세대를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청소년의 특징은 다양한 면에서 두드러집니다. 신체적으로는 급속한 성장과 함께 호르몬의 변화가 이뤄지며, 이는 외모와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적으로는 자아를 탐색하며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인지적으로는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이 발달하지만, 아직 불안정한 정서가 특징입니다.
청소년의 뇌는 '리모델링 중'입니다. 뇌의 전두엽은 감정 조절과 계획 수립을 담당하지만,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때로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격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미성숙함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뇌는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통해 점차 성숙해집니다.
사회적 관계에서도 청소년기는 전환점입니다.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점차 독립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친구와의 관계가 우선순위로 자리 잡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부모와의 갈등이나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른들은 청소년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이 필요한 순간 언제나 곁에 있다는 신뢰를 심어줘야 합니다.
현실에서 청소년은 다양한 문제를 마주합니다. 학업, 관계, 외모, 성 정체성 등 여러 압박은 때로 청소년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안깁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를 비난하기 전에, 그들이 처한 환경과 심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입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제는 청소년을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감정과 선택을 존중하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청소년을 단순히 가르치기보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관계로 바라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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