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교육청이 12일 ‘2026 중학교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이 2026학년도 중학교 교육과정의 방향을 학교 현장과 함께 모색하며, ‘현장 주도형 교육과정’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2일 도내 중학교 교감과 교무부장,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380명을 대상으로 ‘2026 중학교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배움자리’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배움자리는 지침 전달 중심의 연수를 넘어, 학교가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형 연수로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진로연계교육, 학교자율시간, 고시 외 과목 개설 등 학교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핵심 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중학교 교육과정이 형식적 운영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삶과 진로를 반영한 실질적 교육과정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운영 방안’ 안내를 시작으로, 진로연계교육 운영 사례 공유, 고시 외 과목 개설 및 승인 절차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학교자율시간 개설 과목 안내’에서는 충남교육청이 2025년 신설 승인한 학교자율시간 3개 과목을 중심으로 과목 개발 취지와 구성 방향, 운영 시 유의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자유학기·진로연계교육 예산 활용 방안과 고교학점제 정책 이해를 통해, 중학교 교육과정이 고등학교 단계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연계 구조도 함께 점검했다. 중학교 단계부터 진로와 학습 선택을 연결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현장 중심으로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배움자리가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여건과 학생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학생의 삶과 진로를 잇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이 내세운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기조가 중학교 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