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추진한 ‘2025 생명사랑789인증학교’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운영되며, 총 1만6,198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했다. 자살 예방 교육 의무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사업은 2024~2025년 동안 총 64개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해 학교 현장에서의 자살 예방교육 정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학생·교원·보호자 모두가 폭넓게 참여했다. 참여율은 보호자 70%, 학생 80%, 교원 90%로, 학교 단위의 생명 안전망을 실제로 강화한 성과로 이어졌다. 보호자 교육 경험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한 보호자는 자녀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고, ‘아이의 마음을 지켜본다’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을 배웠다며, “작은 관심과 대화가 아이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생명사랑789인증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 참여 중심 활동이 특징이다.
△자살 예방 교육 후 소감문 전시·체험 부스 △등굣길 생명사랑 OX퀴즈 캠페인 △‘세계 자살 예방의 날’ 기념 슬로건·응원 메시지 제작 △SNS 기반 생명사랑 메시지 확산과 실천 서약 챌린지 △온라인 마음건강 체크 부스 운영으로 자가 점검 지원 이 같은 활동은 학생들이 생명존중의 의미를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운영 결과, 서울개현초·서울미아초·서울삼육초·서울신양초·서울옥수초·중앙대부속초·장평중·화계중·서울체육고·염광고 등 10개 학교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 실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학생 대상의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며 학교의 실천 노력을 격려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위기 청소년 지원 체계 강화, 생명존중 캠페인, 심리 지원 연수 등을 통해 서울시 전역의 청소년 마음건강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의 생명존중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자살에방센터는 △24시간 위기상담 전화 운영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자살 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예방사업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